최인아 책방이 추천하는 8월 도서 BEST5

푹푹 찌는 듯한 폭염도, 불쾌한 습함도 잠시 안녕! 독서만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인간의 오감을 만족 혹은 집중시켜주는 활동이 또 있을까 싶다.

누군가를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고, 어디론가 마음대로 다닐 수 없어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는 요즘, 최인아 책방의 추천 도서를 통해 심신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 기획자의 독서 / 김도영 / 위즈덤하우스 >

세상엔 기획이란 이름이 붙은 업무가 많다. 기획 업무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 출신으로, 기획을 잘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단연 독서를 꼽는다. IT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인물이 책을 선택했다니 신선하다. 그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책’에 기댔다.

책을 읽고, 생각하며 기획하는 힘을 키웠다고 한다. 아, 꼭 기획을 하는 분이 아니어도 좋다. 스스로의 삶을 기획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실은 기획자닌깐!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곱씹으며 나만의 강점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 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 / 덴츠B팀 / 블루랍스터 >

여러분은 회사에서 개성을 맘껏 펼치시나요? 아니면 주말에만 자기다움을 발휘하시나요?

일본 최대이자 글로벌 5위 광고 회사 덴츠는 ‘덴츠 B팀’을 만들었다. 본업인 A면이 아니라
개인적 활동인 B면을 살려 자기다움 그대로 일하는 팀이다.

직원들이 개성을 죽이고 있다면 직원들도 손해지만 회사로서도 좋을 일이 없다.
게다가 창의성이 중요한 광고 회사닌깐. 회사 업무에 B면을 어떻게 접목시키고 살리는가가
관건인데, 그 비결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여러분의 B면, 즉 ‘부캐’를 이제 일하는 시간에도 꺼내 발휘해 보길 바란다. 업무 시간도 반짝이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자, 조금씩!

<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 이슬아, 남궁인 / 문학동네 >

두 젊은 남녀가 편지를 주고받는다.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사람들이다.

여성은 이슬아 작가, 남성은 작가이자 의사인 남궁인이다.
이런 글은 얼마나 솔직한가가 관건인데 기대 이상으로 솔직하다. 한 사람이 펀치를 날리듯 보낸 편지에 다음 사람이 어떻게 답할지가 궁금해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온라인 연재 당시부터 연일 화제였던 공개편지를 묶은 서간 에세이인데, 확실히 한 사람이 쭉 써 내려간 에세이를 읽을 때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위태로운 대목도 있지만 편지가 거듭되며 오해에서 이해로 변해간다.

날카로운 펀치가 ‘쓰담쓰담’이 되는 과정을 만나보자!

<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 김영사 >

나만의 책을 갖고 싶다는 생각해 본 적 있는가?

글을 써야 책이 될 텐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무슨 일이든 막다른 길에 맞닥뜨리면 경험자에게 조언을 얻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연이은 베스트셀러로 50만 독자를 사로잡은 정여울 작가의 글쓰기 책을 길잡이로 삼아 보자.

책을 시작하는 첫 문장, 재능, 영감 등 한 번쯤 고민해 보았던 질문들에 대한 작가의 답변이
좋은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아울러 가장 강력한 적을 무찌르기 위한 조언도 준다.
끝을 맺기도 전에 포기하려는 나약한 마음에 대해서도!

단순한 글쓰기 팁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쓰는 태도에 대해 말하는 정여울 작가의 글쓰기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 / 손미나 / 토네이도 >

외국어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끝내지 못한 숙제!
게다가 글로벌 시대인 만큼 외국어 쓸 일이 점점 늘어난다. 지금 바로 손미나 작가의 이 책을 펼쳐 보자.

그녀는 영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데, 그렇다면 그녀는 유학파일까?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을까?

NO! 30대 중반에 프랑스어를, 40대에 이탈리아어를 시작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야말로 외국어 공부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나이 들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힘들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고!

엄마 본인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얼른 책을 펴 손미나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그녀는 엄마의 서재에서 두 차례나 세미나를 연 적이 있는 만큼 한결 가깝게 느껴지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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