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을 따라 펼쳐지는 워커힐 산책로, 봄이면 벚꽃으로 둘러싸여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가을이면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닦여져 있어 걷기에 부담이 없다. 지나가는 길목 사이사이 떨어지는 낙엽의 모습은 가을 감성을 자극해 매년 커플 데이트, 가족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워커힐 산책로는 드라이브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워커힐로’라고도 부르는 이 드라이브 코스는 다채로운 단풍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차를 타고 방문할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이 길은 가을이면 주변 산 전체가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굳이 걷지 않아도 워커힐 단풍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워커힐 산책로를 걷다 보면 아차산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푸르른 나무와 꽃 등으로 우거져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참 좋다.

워커힐 산책로로 이어지는 워커힐 호텔 또한 워커힐 산책로 못지않게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형형색색 물든 아차산을 뒤로하고 앞에는 탁 트인 한강이 자리 잡고 있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워커힐 내부에는 피자힐, 더글라스 가든, 명월관 등 단풍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워커힐 산책로만큼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단풍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워커힐 산책로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떨어지는 낙엽마저 아름다워 가을 단풍을 사랑하는 분께 꼭 추천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