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인터뷰에서 더글라스 하우스 천상우 슈퍼바이저를 만나 ‘호텔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천상우 슈퍼바이저와 ‘SNS’에 관해 대화 나눠 보겠습니다.

더글라스 하우스 천상우 슈퍼바이저

Q. 호텔리어 업무 이외 SNS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SNS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6~7년 차 호텔리어가 되었을 때, 호텔리어로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그 방법을 찾다가 남들이 잘 하지 않는 틈새를 공략해 보자 하여 인스타그램(@cs_w9)과 유튜브 채널(enjoy sangwoo stay)을 오픈하였습니다.

현재 호텔리어로 일하고 계신 분들, 호텔리어를 꿈꾸는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재밌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워커힐 호텔에 관한 콘텐츠 및 다양한 브이로그를 찍고 있습니다. 재밌게 보시고 구독해 주신 분들이 많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Q. 본인만의 SNS 컨셉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호텔리어를 떠올리면 반듯한 이미지에 격식 있는 어투로 무게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SNS에서는 친근한 이미지로 뷰티, 패션,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맛집을 공유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호텔 패키지 컨셉에 맞추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많은 구독자와 팔로워를 갖고 계신 인플루언서이신데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유튜브를 통해 제가 전해드리는 정보와 노하우에 먼저 호감과 공감을 갖고 팔로우해주신 분들이 많은데요.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 호텔리어로서 신뢰감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호텔 패키지 상품을 알리면서 혜택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다 보니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실제로 호텔이나 일상생활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있나요?
호텔 밖을 나오면 주로 건대, 잠실 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요. 가끔 그 주변 식당이나 카페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디엠(메시지)으로 방금 저를 봤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실제로 저희 호텔을 방문해 주신 고객 몇몇 분들께서 저의 유튜브의 구독자이자 찐팬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저와 동료 직원들이 웃음꽃을 활짝 피우기도 했습니다.
신기하면서도 그분들 덕에 좀 더 세심하고 집중하여 근무하게 되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SNS 활동하면서 악성 댓글이나 루머를 어떻게 대처하나요?
많지는 않지만 가끔 디엠이나 댓글로 불만을 표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때마다 평소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의 메시지나 댓글을 다시 보며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되새기곤 합니다. 요즘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다 보니 점차 줄던데요? 하하하!

Q. SNS 활동으로 생긴 습관이 있다면?
SNS 인플루언서들의 촬영 기법, 보정법, 썸네일 디자인 등을 참고해 연구하며 그것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귀찮고 힘들기보다는 저에게는 재밌는 일이고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이라 정말 즐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워커힐 Digital SNS TF 구성원으로서 워커힐 관련 상품을 SNS에 소개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서울 시내 많은 호텔 중에서 워커힐을 선택한 이유가 있도록 만들고 싶고, 워커힐 호텔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객실 패키지와 좋은 상품을 어떻게 하면 멋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요즘은 워커힐 호텔이라는 브랜드만의 색과 문화를 깊이 있게 연구해 워커힐 팬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Q. 워커힐 Digital SNS TF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워커힐 상품, 이벤트 등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비비드 라운지 패키지 상품입니다.
출시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패키지 상품이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이 패키지가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도록 만들 수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심지어 비비드 라운지 패키지에 해당하는 장소를 여러 번 방문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비비드 라운지 패키지 홍보 콘텐츠를 업로드한 이후 첫 주만에 해당 패키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더불어 제가 SNS에 워커힐 에코백을 소개한 후 에코백 판매량이 급증하였고 실제로 구매한 내역을 캡처하여 디엠으로 보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Q. 워커힐 Digital SNS TF 활동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워커힐 호텔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었고, 상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Digital SNS TF 활동 전에는 호텔리어로서 단순히 호텔 상품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만 했다면 활동 후에는 넓은 시각에서 호텔의 전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호텔이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저 자신, “천상우”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아시나요? 그 말 한마디를 믿으며 열심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오래도록 할 수 있는 것. 저는 그것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의 본질,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그 안에서 고객서비스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호텔리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내내 열정과 자신감이 넘쳤던 더글라스 하우스 천상우 슈퍼바이저. 대화를 나누면서 “천상 호텔리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또한 SNS에서만 볼 수 있었던 팔색조 같은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인터뷰가 호텔리어로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분들,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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