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알고 나면 단번에 이해되지만 모르면 한없이 생소한 호텔 용어. 호텔에서 마주친 낯선 용어 때문에 제대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방지하려면 기본적인 호텔 용어들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호텔 이용 시 도움이 될 만한 용어들과 관련 팁을 정리했다.

어메니티 Amenity

호텔에서 투숙 고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객실 내 비품. 어메니티에는 샴푸, 비누 등의 바디용품, 배스 가운, 수건, 헤어드라이어, 커피 또는 티, 생수, 면봉, 화장솜 등이 있다. 어메니티들은 매일 새것으로 교체되거나 모자란 만큼 채워진다.

특히 바디용품의 경우 호텔의 등급이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때문에 럭셔리 호텔에서는 명품 브랜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TIP 요즘은 환경 보호를 이유로 일회용 칫솔, 치약이 없거나 비품을 채워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주저 말고 하우스키퍼 또는 컨시어지팀에 문의하면 된다.

TIP 해외 호텔의 경우 투숙 인원에 따라 어메니티가 제공되며, 인원 초과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웰컴 어메니티 Welcome Amenity

기념일 또는 생일에 투숙하거나, 함께 여행하는 이에게 깜짝 선물을 하고 싶다면 웰컴 어메니티를 이용해 보자. 웰컴 어메니티는 별도의 비용을 지급하는 유료 서비스로, 호텔마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메뉴로는 치즈 & 와인, 초콜릿 & 샴페인, 과일 등이 있다. 웰컴 어메니티는 체크인 바로 전에 객실 내에 세팅되며, 리조트 등에서는 무료 웰컴 어메니티로 과일 바구니가 제공되는 곳도 있다.

TIP 호텔에 따라 멤버십 VIP 등급 혜택으로 웰컴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용 전 미리 체크해 보자.

하우스키핑 Housekeeping

호텔 객실의 청소와 리넨 및 어메니티를 제공 및 관리하는 모든 서비스를 일컫는다. 하우스키핑을 담당하는 ‘하우스키퍼(Housekeeper)’는 객실의 정리 정돈 및 비품 교체를 통해 고객들이 청결하고 아늑한 객실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돕는 숨은 호텔리어라고 할 수 있다.

턴다운 서비스 Turn Down Service

정규 객실 청소 이후에 한 번 더 객실 및 침구를 정리 정돈해주는 서비스. 주로 늦은 오후나 취침 전에 진행되며 턴다운 서비스가 없는 호텔도 많다.

디앤디 DND (Do Not Disturb)

‘방해하지 마시오’, ‘깨우지 마시오’ 등의 뜻으로 쓰이는 ‘DND’는 객실에 비치된 카드를 문고리에 걸어놓거나, 객실 내 컨트롤 패드의 DND 버튼을 눌러 설정할 수 있다. DND 객실에는 하우스키퍼를 비롯하여 그 누구도 출입하거나 벨을 누를 수 없다. 방해 없는 휴식이 필요한 경우 DND를 이용하자.

컨시어지 Concierge

컨시어지란 호텔을 방문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의 편의를 돕는 사람 또는 부서를 뜻한다. 주로 호텔 로비에 컨시어지 데스크가 있으며, 호텔 시설 안내뿐 아니라 택시 및 차량 예약, 주변 관광지 안내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컨시어지 데스크에 관광지도와 택시 카드(택시 기사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호텔 주소 카드)가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버틀러 서비스 Butler Service

버틀러(Butler)란 컨시어지보다 더 가까이서 고객의 편의를 돕는 퍼스널(Personal)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한마디로 개인 비서 또는 집사와 같다. 버틀러 서비스는 특급 호텔 중 럭셔리 호텔에서 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럽 플로어 Club Floor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Executive Floor

‘클럽 객실’ 혹은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일반 객실 층과 분리된 프리미엄 층으로, 주로 딜럭스, 주니어 스위트, 스위트 급 객실들이 배치되어 있고, 클럽 라운지에서 무료 조식과 해피아워(점심과 저녁 사이에 커피, 다과, 간단한 알코올음료를 즐길 수 있는 시간)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용 데스크 체크인, 버틀러 또는 전담 컨시어지 서비스 등의 VIP 서비스와 함께 간단한 팩스, 인쇄 등의 업무도 가능한 호텔이 많으니 투숙 전 혜택을 꼼꼼히 확인해 보자.

TIP 클럽 라운지에 아동 입장이 불가능한 호텔도 있다. 아이를 동반할 경우 이 점에 유의하자.

얼리 체크인 Early Check-in
레이트 체크아웃 Late Check-out

호텔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호텔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 시간은 낮 12시다. 12시에서 3시 사이에는 다음 고객을 위한 객실 정비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개의 호텔은 이른 체크인과 늦은 체크아웃에 추가 요금을 청구한다. 해당 객실을 공실로 잡아 두어야 하거나 다음 손님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수기에는 장거리 여행 고객에게 무료로 얼리 체크인을 해주거나 VIP 멤버십 고객에게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도 있다.

배기지 다운 Baggage Down

퇴실 시 호텔 직원 또는 벨보이가 고객의 짐을 차량 앞까지 이동해 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체크아웃하면서 배기지 다운 또는 배기지 컬렉션(Baggage Collection)을 요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