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이쁘게 차려입었는데, 멋진 장소에 갔는데, 한껏 포즈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사진 결과물 이 총체적 난국이었던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전문가용 DSLR 카메라도 아닌 그냥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것뿐인데 뭐가 이리도 어려운 걸까? 심지어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성능 못지 않다던데. 나만 어려운 것 같은 인생사진 찍는 방법들을 오늘 준비했다. 단 몇 가지만 기억해도 사진 퀄리티가 180도 달라지니 지금부터 주목할 것!

1. 밝기 조절 일명 노출 보정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 가 달라진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화면을 터치했을 때, ‘+, -‘ 표시가 보일 것이다. +는 더 밝게, -는 더 어둡게 조정할 수 있다. 터치만으로도 쉽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 약간의 변화를 주어 원하는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해보자.

① 밝고 화사한 사진을 원한다면 밝기를 올려서 찍자.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보통 우리는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조절해 준대로 찍는다. 그래서 본인이 밝기를 직접 조절해보는 것은 좋은 시도이다. 밝은 것을 촬영할 때 더 밝게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훨씬 밝고 화사한 느낌의 사 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② 반대로 밝기를 어둡게 찍는 방법도 근사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더 선명하고 극적인 분위기가 사진 속 인물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어두운 것을 촬영할 때 더 어둡게 찍어본다면 그 자체만의 무드가 사진을 더욱 멋스럽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2. 각도 조절

① 얼굴을 집중적으로 찍는다면 피사체보다 위에서 찍어보자.

밝고 귀여운 느낌이 들면서 무엇 보다 얼굴형이 갸름해보이는 각도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신 사진을 찍을땐 발끝이 화면의 아래쪽 끝에 맞춰지도록! 단신도 장신으로 보일 만큼 놀라운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피사체로 담길 수 있을 것이다.

② 분위기 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한 쪽 공간을 넓게 비워두고 찍어보자.

주변 환경과 인물이 조화롭게 나와 자연스러우면서도 분위기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하늘, 숲, 꽃밭 같은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찍는다면 인물보다 자연풍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넓게 찍었을 때 더욱 멋스럽고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③ 수평 맞추기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어떤 사진을 찍더라도 주변 물체를 통해 수평을 맞춰서 찍어보도록 하자. 또한 사진을 안정감 있게 연출하기 위해 3분할 구도를 이용해보도록 하자. 3분할 구도는 인물뿐만 아니라 풍경, 정물 사진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데, 가로, 세로 각 3등분해서 교차하는 4점을 기점으로 피사체를 배치하여 구도를 잡으면 안정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카메라와 촬영스킬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찍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가장 필수가 아닐까 싶다. 촬영하고자 하는 인물에 관심을 갖고 관찰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각도에서 어떤 표정으로 있을 때 가장 그 사람답게 자연스럽고 예쁜 모습으로 찍힐지 알게될 것이다. 그 부분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촬영을 한다면 찍어준 사람도, 찍힌 사람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깊어가는 가을, 조금씩 물들어가는 붉은빛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 찍으러 이번 주말 떠나보도록 하자.